3. 색상 이야기 - 음양오행의 오방색과 오간색

Ⅲ. 색상이야기


 1. 음양오행의 오방색과 오간색

  음양오행은 만물을 이루는 본체로 보고 음양의 조화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유형을 오행으로 표현하여 조화와 통일을  강조하고 있다. 이 사상은 상하귀천을 막론하고 의식주 전반에 널리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생활철학으로 뿌리깊이 자리 잡게 되었으므로  색채에 관한 것도 이 법칙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방색은 오행사상에서 동서남북 그리고 중앙의 다섯 방위에 대하여  오방정색의 기본이 이루어지며 여기에 파생하여 생긴 색을 오간색으로 설명하고 있다. 오정색은 청, 적, 황, 백, 흑색을 말하며  오간색은 정색과 정색을 나타내는 중간방위에서 만들어지는 색으로 두 가지 정색을 배합하여 만들어 내는 간색으로 녹, 벽, 홍, 자,  류색을 말한다. 禮疏에 이르기를 청색과 황색의 간색인 녹색, 청색과 백색의 간색인 벽색, 적색과 백색의 간색인 홍색, 흑색과  적색의 간색인 자색, 흑색과 황색의 간색인 류색(유황)계를 나타낸다. 청색은 동쪽을 의미하며 목(木)의 성격으로 봄의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의 색이므로 창조, 신생, 생식을 의미하고 적색은 남쪽을 의미하며 화(火)의 성격으로 여름의 왕성한 성장과  태양에너지를 의미한다. 황색은 토(土)의 성격으로 중앙을 의미하며 풍요로운 대지와 밝음을 상징하여 천자의 색으로 나타내고 있다.  백색은 서쪽을 의미하며 금(金)의 성격으로 현세의 강령과 내세의 기원이며 가을의 곡물이나 씨앗의 속이 희거나 소색임을 감안하여  백색이 배열된 것이다. 흑색은 북쪽을 의미하며 수(水)의 성격으로 겨울로 만물을 관장하는 신의세계, 생사를 관장하는 현무로 흑색을  현색이라고도 하며 덕과 하늘의 상징적 의미가 내포되어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음양오행설은 사물의 상관적 음양관계에 오행을 결합하여  우주의 모든 존재로 보았으며 그 원리에 순응하며 인간의 사상과 염원을 담아온 우리민족의 고유한 정신으로 보존되어야 할 덕목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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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양오행설을 활용한 전통자수 작품제작 연구

 A Study of Traditional Embroidery Works using the Doctrine of Yin and yang-ohhaeng